수원구치소에서 수감생활하는 재감인 권은미에게 있어서, 주간 야간 계호해 주시는 현재 이 시간의 나의 "부모님"은 바로 교정공무원이신 계장님과 주임님이라고 말씀드릴 상당한 이유가 있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교정공무원님께 직접 편지를 전달할 수도 없으니, 가정의 달 효행 편지쓰기 공모전에 참여함으로써, 옥중에서의 부모님 역활이신 교정 공무원분께 감사의 마음 전달을 감음하고자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수원구치소 가41동 담당 전임 이지은 계장님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는 내내 4월24일 월요일부터 계장님을 뵐 수가 없어서 우리방 사람들 모두 궁금해 합니다. 이렇듯 이지은 계장님의 보살핌 속에서 제가 익숙함으로 길들여졌나 봅니다.

지난주 4월 20일 목요일에 제가 성남지청 검찰청으로부터 영치금 계좌 압류 통지서를 수령함에 따라, 이지은 계장님께 상담요청 드린 사실이 있습니다. 솔직하게 매우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장님께서 일부 금원 상환 후, 일정 상당 금원만 부분 해지 요청하는 서신을 검찰측에 보내는 방안을 황금 조언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지은 계장님의 황금 조언 덕분에 압류 일부 해지 통보서를 수신받았으며 잘 해결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상담 당시에 지극히 부끄럽고 사적인 이야기이니, 사소님과 다른 수감자에게 공개되지 않도록 사무실 안으로 안내해 주시며 상담 진행하여 주신 배려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 제가 진행중인 공판 일정이 다수건이라, 소송서류가 분량이 과도하게 많아서 고민이 된다고 말씀드렸더니,"그래도 독거방에서 혼자 공판 준비하는거 보다는 혼거방에서 생활 적을을 하며 수감생활 하는게 나을거다."라며 마음의 위로도 해주시며 조언해 주시고 보살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출정 때 3월 초순이었습니다. 오전 출정이라 샤워 못하고 출석하여서 어쩌냐며 걱정해 주시고 잘 다녀 오라며 살뜰하게 챙겨주신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출정 보고전 올렸을 때도, 코트가 제외된게 맞냐며 재차 확인 해주시며 세심하게 살펴주심에 고개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 부모님 곁을 떠나 있는 재감인의 의지할 곳 없는 헛헛한 마음을 아시고, 늘상 챙겨주시는 이곳 수원구치소에서의 옥중 부모님이신 이지은 계장님께 5월 가정의달 효행 편지쓰기 공모전을 통하여 작은 마음이나마 전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