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 법tv

국립법무병원 약물중독재활센터의 최강자
수간호사쌤과 임상쌤을 만나다!

약물중독재활센터에서 일하게 된 스토리와
마약사범들만의 특징,
마약사범들을 따르게 만드는 필살 노하우까지~

마약사범도 인정한 두 선생님들만의 카리스마를
지금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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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립트>

(영상 시작)

(홍미숙 수간호사, 강민아 임상심리사 두명 사진)
마약사범들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

(검은 화면)
국립법무병원 약물중독재활센터의 최강자를 만나다

(수간호사 인터뷰)
약물중독재활센터 수간호사 홍미숙입니다.

(임상심리사 인터뷰)
정신건강 임상심리사로 일하고 있는 강민아라고 합니다

(검은 화면)
힘은 들어도 할 말은 하는 성격?

(경쾌한 음악에 두명 모습 나타나고 인터뷰 하이라이트 부분)
심리사 / 들어준 건 있지만 해준 건 없잖냐
간호사 / 해준 거 없어요 이런 얘기해도 되나 모르겠어요
(웃으며) 편집해주세요!!

(두명 사진 나타나며 타이틀자막 발생)
국립법무병원 왕고들의 수다 지금 시작합니다

(인터뷰 / 자기소개)
간호사 / 저는 약물중독재활센터 수간호사 홍미숙입니다 안녕하세요
심리사 / 안녕하세요 저는 정신건강 임상심리사로 일하고 있는 강민아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간호사 / 제가 여기 97년도 1월 1일에 발령받았거든요 병동은 여러 병동이 있는데 순환배치를 해요
순환하다 보니 근무의 명을 받아서 작년 4월 10일에 발령받아서 아직 1년이 채 못되었습니다
심리사 / 저는 이전에 아동성폭력피해센터인 해바라기 아동센터에서 일을 했고요 2012년 5월 29일부터 지금까지 약물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마약사범 특징)
심리사 / 과시와 허세! 낮은 자존감에 대한 보상으로 과도한 자기 허세와 과시가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눈높이를 맞춰서 얘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요
기본적인 성격의 문제, 충동조절의 문제, 정서조절의 문제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때로는 자기 이야기를 잘 경청해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서 주는 것
믿을만한 사람, 신뢰하는 사람이 되어 주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인터뷰 / 노하우)
간호사 / 1호 정신 질환자들이랑 좀 달라요 그래서 자기 생각도 뚜렷하고 어떤 망상이나 환청이나 이런게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정신은 아주 정상이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더라고요. 일단은 사람대 사람 이런 마음으로 사실 다가갔어요
왜냐하면 약물센터에 오기 전에 굉장히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왔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고 왔는데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이렇게 한 게
이야기를 잘 들어줬던 것 같아요. 본인들이 이야기를 하다가 그 안에서 본인들이 다 해답을 찾아요.
이게 되는지 안 되는지 진심으로 이야기하면 그 환자들도 이해를 하고 그렇게 대했던 것 같아요
그게 조금 통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 / 동료자랑)
심리사 / 우리 수간호사 선생님 작년 연말에 환자가 뽑은 최고의 직원으로 뽑혔어요
똑같이 환자들이 얘기하면 잘 들어주신다고
간호사 선생님이 들어준 건 있지만 해준 건 없잖냐 라고 했더니
간호사 / 해준 거 없어요
심리사 / 치료자들이 어후 들어주는게 우리는 너무 고맙다고 사실은 여기가 상당히 순화직 선생님한테는 기피하는 센터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이 오셨는데 이렇게 따듯하게 대해주는 것에 대해서 환자들이 너무 좋아하거든요
존중! 낮은 자존감인데 존중 해주면서 자꾸 들어주니까 원래 문제인 트러블 생겼던 그것은 눈 녹듯이 사라진다!
이런 마법의 기술을 가지고 계십니다.

(인터뷰 / 힘든 점?)
심리사 / 약물센터는 일당백입니다. 환자들도 일당백, 치료진도 일당백이고요 너무 유능한데 그렇지만 유능한 치료진이 더 많으면 좋겠죠
그러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러면 우리 환자들이 단약을 하면 사회적 비용도 많이 감소 되겠죠
더 많은 치료진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간호사 / 저희가 기피병동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별로 원해서 오고싶어 하는 병동이 아닌데 인원이 부족할 때 그때그때 잘 채워주고 이런 것들
그런 지지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런 얘기해도 되나 모르겠어요 (웃음) 편집해주세요 (부끄러워하는 표정)

(인터뷰 / 스트레스 해소법)
심리사 / 제가 정적인 사람이라서 항상 점심시간에는 모든 것을 놓고 산책을 하려고 하고요
뇌도 휴식을 취하니까 감정노동을 하다보니 활동적인걸로 스트레스를 푸는게 일시적인 스트레스 해소에는 가장 좋은 것 같고요
간호사 / 저 탁구 엄청 잘 치거든요? 내가 건강해야지 와서 그 에너지를 풀어 낼 수 있는거 같아요
내돈내고, 레슨받고 (허탈한 웃음)
제작진 / 보조 안되나요?
간호사 / 보조 해주세요! (허탈한 웃음)

(인터뷰 / 목표?)
심리사 / 지금처럼만 지금처럼만! 지금 저희 환자들이 약물 단약에 대한 동기도 아주 높고 그리고 평온하고 치료진하고 관계도 더할나위 할 것 없이 정말 지금 좋은 상태거든요
이게 환자들도 잘 유지되고 저희들도 이런 관계를 쭉 계속 유지하는 그런 상태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이게 더 좋아지려고 하면 우리 다 함께 할 수 있는 치료진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웃음소리 들린다)
간호사 / 3층이 교육관이고 2층이 병동이잖아요 따로따로가 되면 되게 힘든데 병동에서의 생활, 교육관에서의 교육 이게 굉장히 팀웍이 잘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환자들도 안정이 되고 치료에 협조하고 교육에도 잘 참여하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가 톱니바퀴 둘러가듯이 톱니바퀴처럼 메꿔 가면서 서로 잘 굴러가고 있는데
이게 나중에도 잘 굴러갔으면 좋겠다는게 제 목표 중 하나입니다
심리사 / 톱니바퀴에 톱니바퀴가 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제작진 / 두 분 되게 친해보이네요
간호사 / 여기서만 그래요 (함께 어색하게 웃음)
심리사 / 이것이 바로 계약관계 입니다

(화면 멈추고 두명 모습)
이렇게 다정한 계약관계라면 언제든지 환영!

(마무리 인터뷰)
간호사 / 우리 약물센터 병동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이 계세요
너무 감사하게 자기 위치에서 정말 열심히 잘 해주시고 계시거든요
그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얘기 꼭 드리고 싶고, 지금처럼 앞으로도 잘 해주셨으면 좋겠고, 톱니바퀴 잘 굴러갔으면 좋겠습니다.(웃음)
감사합니다.
심리사 / 질적으로 봤을 때에는 한분 한분이 단약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여기서 단약 의지가 생겼다는 분이 사실 많거든요
저희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봐주셨으면 좋겠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응원이나 지지 많이 부탁드립니다.

(검은 화면 자막 발생)
범죄는 처벌하되 사람은 치료하는 곳
국립법무병원 약물중독재활센터입니다

(영상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