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재능 없던 체조선수 양학선, 도마의 신 된 계기는? | 법tv

법무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체조선수 양학선 선수가 부산소년원을 방문했습니다.

‘체조에 재능이 없던’ 초등학생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등 유년시절의 에피소드를
가감없이 공유했던 진솔한 강연 현장을 법tv가 함께 했습니다.

=====

<스크립트>

(영상 시작)

(법무부 홍보대사이자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 마약 예방 캠페인 포스터 모습이 나타난다)
마약 No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우리모두가 함게 지켜나갑시다

(마약가루와 주사기를 들고 수갑을 찬 손 사진에 자막 발생)
강력한 마약단속

(중독에 빠진 사람과 손을 내미는 의사 이미지보이며 자막 발생)
재활 치료

(학교 교실 칠판에 자막 발생)
예방 교육을 통한

(홍보대사 양학선 선수 뜀틀 집고 공중제비 도는 모습)
마약 청정국으로의 힘찬 도약

(마약예방 캠페인 포스터 양학선 선수 화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마약청정국으로의 힘찬 도약
법무부가 함께합니다

(화면 전환되며 홍보대사 양학선 선수 소년원 강의 하이라이트 발언)
재능은 모든 사람들에게 재능이 있어요
딱 그 한계점을 넘어가니까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기계체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거죠

(화면 전환되며 양학선 선수 소년원 정문에 들어오며 인사하는 모습)
2023년 2월의 끝자락

(강당으로 이동하는 뒷모습)
양학선 선수가 부산 오륜정보학교를 찾았습니다

(화면 전환되며 양학선 선수의 강의 시작)
안녕하세요 기계체조 선수 양학선입니다

(박수소리 들린다)
저는 92년생이고요 체조라는 종목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얘기해보려고 해요
좀 어려운환경에서 자랐어요

(낡은 방 한켠에서 혼자 밥을 먹는 아이 그래픽 이미지)
저는 학교 끝나고 오면 저녁에 너무 외롭게 집에서 혼자, 밥 혼자 차려먹고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그런게 너무 싫다보니 저는 형따라서 체조를 다녀보겠다
체조를 하게 됐어요
저 재능인 것 같아요 아니면 재능이 없는 것 같아요?

학생들 / 재능있는 것 같습니다

저 체조장 10살 때 처음 나갔을 때 체조장 나오지 말라고 했어요
그 뜻은 무엇일까요?
저 체조에 타고난 몸이 아니었던 거죠
제가 후배들에게 해주고픈 말이 한가지가 있어요
노력도 충분히 필요하고 재능도 필요하다 그러나 재능은 모든 사람들에게 재능이 있어요
그 재능을 빨리 찾아내는 게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되는 거거든요
저는 그 재능을 오히려 체조에 적합하지 않은 몸, 유연성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래서 체조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유연성을 반대로 장점으로 만든 케이스거든요
저도 처음에 도마를 뛰어 넘을 때 되게 어려워했고 그리고 제가 초등학교 때 첫 메달이 금메달 일 것 같아요 아니면 다른 메달일 것 같아요?

학생들 / 금메달이요

저는 동메달부터 시작했어요
첫 대회 나갔을 때에는 입상도 못했고요
그 다음 대회 5학년 때 나가서 동메달을 땄어요 동메달
그런데 제가 중학교 때 지금도 제가 은사님이라고 부르는 오상봉 감독님이 계시는데, 감독님이 아직도 이야기를 한 게 기억이 나요
저 키 커요 작아요? 작잖아요
장점이 된거에요 이게
도마의 높이 기준이 중학교는 125센치, 고등학교 시니어는 135센치에요
이게 규정으로 국제 룰로 다 정해져 있거든요
근데 도마는 높고 키는 작고 그리고 몸은 딱딱하니 도마를 주종목으로 하자

(도마 뛰어넘는 연습을 하는 양학선 선수 모습)
그래서 그 때부터 하루 8시간씩 도마를 뛰어가면서 주종목으로 만들려고 노력을 했죠

(강연하는 양학선 선수 모습)
모든 사람들이 그런 말 하잖아요
기본기가 충실해야 다음에 발전을 더 쉽게 한다고
저는 그걸 몸소 느꼈던 거죠
중학교 1학년 때 이 기술을 한 번 해보기 위해 하루 8시간씩 뛰어 가면서 진짜 말 그대로 감독님한테 혼나 가면서
내가 체조를 왜 하고 있지 이런 생각까지 들어가면서 운동을 하다 보니 중학교 2,3학년 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한거에요
처음엔 되게 어렵게 배웠던 기술인데 그 한계점을 넘어가니까 도마가 되게 쉽고 내가 원하는대로 기술이 구사되는 그걸 체험했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전성기가 온거죠
고등학교 1학년 때 우리나라 전 세계적으로 고등학교 1학년인 선수가 여2 기술을 한다?
이거는 진짜 완전히 없던 사람이 최초로 하게 된거죠
그래서 다른 팀에 있는 선수들은 안믿었어요 저를
그런데 그것을 시합때 선보였고 그렇게 해서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국가대표를 하면서 나이차이 한 열두살 열세살 차이나는 형들
형들도 아니죠 삼촌들이랑 운동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워 나갔고 그러면서 저의 전성기가 시작 되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아시안게임
그리고 이제 대학교 1학년 때 세계선수권 대회
이때 신기술을 제가 개발했어요
그리고 2012년도 그리고 2013년도 세계 선수권 대회까지 땄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거든요
그랜드슬램은 아직도 안깨졌어요

(검은 화면으로 전환되며 자막 발생)
전성기가 있었지만 침체기도 있었습니다

제가 당연히 전성기가 있으면 그래프로 보면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이두근 파열 되어 있고요

(다리를 무릎을 구부리며 앞으로 내밀어 뒷허벅지를 만지는 양학선 선수)
헴스트링 파열이 돼서 지금 한 6번 정도 파열이 돼서 옆에 근육이 안서요 저는 여기
여러분들 무릎 잡고 만져보면 뒤에 만져보면 날카롭게 하나씩 서요 근육이. 저는 이 근육이 없어요
이 근육이 없는데도 도마를 열심히 뛰고 있고, 트라우마를 이겨내려고 되게 노력을 하고 있고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체조선수를 하고 있고요
일단 체조는 이렇게 해서 현재 과정까지 이렇게 왔고요

(검은 화면으로 전환되며 자막 발생)
불우했던 어린시절 얘기를 해볼게요

(강연하는 양학선 선수 모습)
저도 불우하게 살았다고 얘기 했잖아요
어릴 때 실제로 기초생활 수급자였고요
저는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 까지 이사를

(검은 화면으로 전환되며 자막 발생)
다음 이야기

(다음 이야기 예고 하이라이트)
런던올림픽까지 정해져 있다면요 미래가
제 인생에서 체조를 빼본 적이 없어요
그 기술을 만든 이유는?
다 ㅈ같아서
죄송해요 잘못들으면 안돼요

(영상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