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수원 구치소에 수감 중인 수용번호 6628의 남자친구입니다.
여자친구로부터 세 계장님들께서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신 덕분에 힘든 수용 생활에 큰 힘이 된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듣고
감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김도희 계장님!
처음에는 조금 무서워 보이셨지만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시고 짧게나마 도서 관련된 이야기도 나누는 게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또 여자친구가 용기 내서 먼저 말을 걸어봤었다는데 잘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나 좋았는지 그날은 저에게 편지로 자랑도 했습니다ㅎㅎ
고은희 계장님!
예전부터 말씀을 많이 들었던 분이십니다 접견실 담당(?)을 하셨었다는데 접견 대기할 때 시원한 곳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유난히 뜨겁던 이번 여름 더위를 잠시나마 피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합니다.
이미희 계장님!
내용 수정합니다 제가 성함도 잘못 알고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할 수 있게 애써주시고 이야기를 귀 기울여서 끝까지 잘 들어주셔서
그리고 상담 이후에도 계속 세심하게 신경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계장님들께서 수용자들을 존중하고 특히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해주시는 모습에 많이 감동하고 기운을 얻고 있다고 했습니다.
힘든 수용생활에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셔서 다시 한번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