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라는 힘들고 마음 아픈 재판의 시간이 지나고 구치소에서 14개월을 지낸 후, 지난 7월 남편이 강원 북부 교도소로 이송이 되었습니다.
천안에서 왕복 8시간 가까이 되는 거리를 18분이라는 소중하고 귀한 시간 남편을 만나기 위해 가끔 연차, 휴가를 사용하여 다녀오고 있습니다.
매번 주차를 하고 입구에서 접견 예약 확인을 해주시는 교도관님, 항상 따뜻한 웃음으로 그 순간 정말 많은 큰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민원실을 향해 올라가는 길은 슬프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노래들이 나와서 그 순간만큼은 하늘에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 나서 행복하면서 눈물이 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하여, 접견실에 들어가자마자 투명창으로 보이는 남편을 보고 눈물이 터져 나옵니다.
그래도 소중한 18분이라는 귀한 시간을 주셔서 매번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18분 남편을 보고 오면 며칠 동안은 힘이 납니다.
매번 접견이 끝날 때 저를 보고 하염없이 미안하다고 하며 우는 남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고, 슬프고 무거운 마음이지만,
접견 종료 후 돌아가는 길은 따뜻하고 친절한 교도관 님 들 덕분에 잠시 슬픈 마음은 잊고 따뜻한 마음을 품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강원북부교도관님들 ... 친절함과 따뜻함 속에 받은 귀한 감정과 위로를 살면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