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석 계장님과 정성욱 주임님께 감사와 칭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 이 곳을 찾았습니다.
정우석 계장님은 수형자들에 대해 인원점검할 때 언제나 서두르지 않고 감방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어 서서
정중히 수형자들을 향하여 예를 갖추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수고하시기 바랍니다." 등과 같이 인사를 하십니다.
그러면 저희 수형자들도 저절로 더욱 바른 자세로 앉아 "안녕하세요?", "수고많으셨습니다. 혹은 수고하셨습니다"로 답합니다.
정성욱 주임님도 계장님과 함께 동행하시며 수형자들에 대해 친형제 처럼 정성을 다해 주셨습니다.
남과는 다른 면이 저희들로 하여금 칭찬을 하게 하는데, 바로 위와 같이 진심의 깊이가 남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주임께서, 제가 가석방으로 출소한다는 것을 얘기하셨을 때, 계장님은 창살 앞에서 악수하며 역시 우정어린 마음으로
나갈 때까지 또 나가서 한동안 적응기간이 필요할테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념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해주시었습니다.
저는 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의 논문표절 문제를 다루다 실수가 있어 수감생활을 하다 나왔습니다.
이제 다시 박사과정을 준비하며, 글쓰기와 저작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치소내 다른 모든 분들도 고생하며 애쓰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